한번 숲체험 연수를 가면 몇가지를 알아보게 되는데
가을 열매가 풍요로울때 하기 좋은 활동, 또는 추운 겨울, 겨울 숲체험 활동으로 하기 좋은 내용이 담겨있다.
숲체험은 숲을 훼손하는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나오는 것들을 이용하고
자연 속에서 같이 어우러지며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함 등을 알아보는 활동이므로
활동에 필요한 만큼, 또는 필요 없는것(낙엽이나 껍질 등)을 이용하는 활동이 많다.
이번에 해본 활동은 가을 열매 도토리 인형 만들기다.
다람쥐가 겨울잠을 자기 위해 한마리가 모아야 하는 도토리는 3000개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도토리를 다 주워가면 다람쥐의 겨울나기는 정말 힘들겠지..
이번에 사용하는 것 역시 도토리 뚜껑인데 이전 활동과 비슷하지만 가을열매를 이용하는 부분이 조금 달랐다.
먼저 도토리 뚜껑(각두)에 송곳으로 구멍을 살짝 뚫어준다.
너무 힘을 가하면 쪼개지므로 신중한 시간이다.
힘 조절에 실패하면 손가락도 아프다. ㅋㅋ
생각보다 단단하지만 이렇게 도토리 뚜껑 각두에는 결이 많아서
잘 쪼개지기도 한다.
뾱!!
몇개를 쪼개놓은 후에야 겨우 구멍을 마련한 내 도토리 뚜껑이다.
우레탄 줄을 적당히 잘라놓고
도토리 뚜껑과 알맞는 은행알을 고른다.
우레탄 줄은 비즈팔찌 만들기에 주로 이용하던 것인데 낚시줄이나 피아노줄처럼 투명하고 가늘지만
탄력이 있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약간 고무줄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토리 뚜껑 구멍에 우래탄 줄을 밖에서 안으로 넣어주고 묶는다.
목공용풀, 일명 오공풀을 적당히 발라놓고 살짝 마르길 기다린다.
은행알을 넣고 붙을때까지 쥐고 있다가
네임펜으로 얼굴을 꾸며준다.
은행알이 계속 튀어나와서 결국 도토리를 넣어줬다.
도토리에도 귀여운 얼굴을 넣어준다.
도토리, 은행열매를 이용한 핸드폰고리, 가방고리 만들기가 된다.
요것도 다른 종류의 도토리 뚜껑인데 은행알에 붙여주니...
컬이 살아있는 펌 헤어 은행알이 되었다. ㅋㅋ
아이들과는 도토리 뚜껑, 각두를 모아놓고 스티로폼 공이나 색깔 폼폼(뿅뿅이)에 붙여
스티커 눈알로 얼굴 꾸미기를 해도 좋다.
화분이나 스티로폼에 쪼르르 꽂아놓으니 너무 귀여운 도토리 인형.
날씨가 추워도, 낙엽이 지는 가을에도, 추운 겨울에도 숲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연물 채집, 관찰, 만들기, 생각하기 등 여러가지 활동이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고 미래의 우리 자연에게도 좋다고 한다.
얼마전 뉴스에서 숲체험의 중요성을 알고 숲체험 전문가를 2천여명 파견하여 초등학생들에게도 숲체험이 이루어지게 한다고 하는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라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집 주변의 작은 풀, 곤충, 나무들을 지나치지 말고
관찰해보고 활용해 보면 좋을것 같다.
글.사진
가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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